네 시가 수상해

 

온통 수상한 네 시를

보고 있노라면 나는

왜 그런지 슬퍼져.

 

저혼자 익어지면

저혼자 삭이겠지

저혼자 삭아지면

저혼자 떠나겠지.

 

틈틈이 햇살 넣고,

틈틈이 바람 넣고,

그러다 공기 차면

저혼자 익겠지.

 

그래 그것이 냄새인지 향기인지

아직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,

그냥 놔두면 까만 숯덩어리

돼버릴 것 같아

 

네 시가 수상해.

항아리 속에 가둔 향기처럼

뚜껑을 열적마다

참지 못하고 뛰쳐나오는

네 시가 수상해.

List of Articles
NO Subject Writer Date Read
656 아픔은 나의 몫 new 달래달래2 2018.10.21  
655 기다리기 new 달래달래2 2018.10.21  
654 네가 가고 달래달래2 2018.10.20  
653 그런 불씨를 달래달래2 2018.10.19  
652 홀로 부르는 달래달래2 2018.10.18  
651 제 곁에 있음에 달래달래2 2018.10.18  
650 오뉴월 장미같이 달래달래2 2018.10.17 2
649 바다의 노래 달래달래2 2018.10.16 4
648 지금 만난다면 달래달래2 2018.10.16 6
647 오늘 밟고 가는 달래달래2 2018.10.15 13
646 살아갈 거라고 달래달래2 2018.10.14 11
645 삶이 힘들다고 느낄 때 달래달래2 2018.10.12 14
644 더 중요한 것이 달래달래2 2018.10.11 13
643 늘 생각나는 사람 달래달래2 2018.10.10 10
642 멀리서 나를 달래달래2 2018.10.10 11
641 나를 만난다 달래달래2 2018.10.08 24
640 슬픔도 안으로 달래달래2 2018.10.08 11
639 멀리 날지 달래달래2 2018.10.07 27
» 네 시가 수상해 달래달래2 2018.10.06 27
637 구름 뒤 물방울의 달래달래2 2018.10.06 26